언론보도

SFAA 2000년 봄. 여름 컬렉션.. 박동준씨 ‘2000의 순수’ 선봬

영남일보 1999-11-10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패션쇼를 연다. 국내 정상급 패션그룹인 SFAA의 2000년 봄.여름 컬렉션인 이번 무대에서 박씨는 자연으로 회귀한 '2000의 순수'를 보여준다. 

밀레니엄시대 예술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테마인 자연으로의 회귀는 순 수하고 신선하며 단순한 것들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정적이면서 내면 깊 이를 중요시하는 동양철학 정신이 주목받으면서 거추장스러운 치장들을 내 버리는 단순함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박씨는 자연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상을 단순하고 현대적이면서 도, 시적이고 낭만적인 의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흰색과 검정, 베이지와 흰색, 올리브 그린과 카키.노랑, 파랑과 회색.흰색을 써서 비가 내리고 구 름이 떠있는 것, 바닷가 모래틈의 돌, 갈매기 등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 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샤넬의 실용성과 기능성, 현대성을 바탕으로 단순하 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옷들을 많이 만들었다. 엘레강스한 스커트와 스포티 한 재킷 등 혼합된 분위기의 절묘한 조화에 신경을 썼다"고 박씨는 밝혔다. 정점식 화백의 그림을 프린트한 소재를 꾸준히 써서 독특한 작품을 만들 고 있는 박씨는 이번 쇼를 통해 프린트뿐 아니라 질감이 특이한 다양한 소 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