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맞게 입으면 더 날씬” 여름패션 가이드 영남일보 1998-06-10
한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여성이 옷차림 걱정을 하게 된다. 옷차림이 가
벼워지면서 몸매가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 굵은 팔뚝과 뚱뚱한 체형의 여성들은 대부분 헐렁한 옷으로 몸매를 커버
하려고 한다. 그러나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는 "뚱뚱한 사람이라도 남에
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꼭 맞게 입어야 키도 커 보이고
날씬해 보인다"고 조언한다.
옷의 소재가 번쩍거리는 것은 부피감이 느껴지므로 피해야 하고, 하늘
거리는 소재도 축 처지는 느낌이 들므로 뚱뚱한 사람에겐 좋지 않다. 뚱뚱
한 체형을 감추기 위해서 검은 옷을 입더라도밝고 환한 색상으로 악센트
를 주어야 한다. 같은색 계열의 상하의에 짙은색 이너웨어를 입으면 날씬
해 보인다.
아랫배가 많이 나왔을 때에는 허리선이 낮게 디자인 된 A라인 원피스를
입거나 골반바지에 굵은 벨트를 맨다. 허리선이 높거나 단추로 여미는 바
지는 시선을 집중시키므로 적당하지 않다. 사파리형 재킷도 아랫배를 가리
는데 효과적이다. 굵은 허리는 원버튼 재킷으로 커버할 수 있다. 이때 가로 줄무늬는 피하
는 것이 좋다. 종아리가 굵은 사람은 무릎부터 퍼지는 판탈롱 바지나 롱
스커트를 입는다. 무릎쪽에 부분주름을 넣은 점프스커트는 경쾌한 느낌을
주면서 약점을 가릴 수 있어 일거양득.
굵은 허벅지는 짙은색의 스트레이트 바지나 버뮤다 팬츠로 가릴 수 있다.
타이트스커트나 몸에 달라붙는 바지는 입지 말 것. 어깨가 넓을 때는 목둘
레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음선이 있는 상의를 입으면 좁아보인다. 팔뚝
이 굵은 여성이 슬리브리스를 입을 때는 어깨선이 깊게 사선으로 팬 형태
는 피한다. 박씨는 "체형에 맞는 소재와 디자인을 고르는 것과 아울러 나
이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한다.
<이영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