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서예와 패션의 만남... 서울 ‘밀레니엄 아트전’

영남일보 1999-09-01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가 '서예와의 만남 밀레니엄 패션아트전'에 예술 의상을 출품했다. 서예와 미술의상이 만나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이 전시회는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37명의 디자이 너.패션관련학과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박씨가 출품한 작품은 '워크(Work) Ⅱ'로, 서예와 와당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퉁실크와 종이를 소재로 퀼팅.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서양적 느낌의 흰 드레스에 통일신라시대 수막새 문양의 와당 을 새겨 동양과 서양의 혼합을 보여주고 있다. 

한지에 쓰여진 붓글씨를 얇 은 솜과 노방으로 덧대 누비고, 글자 한자한자가 또렷이 표현되도록 퀼팅 기법을 이용했다. 서예는 박씨의 아버지인 석경 박남희옹이 썼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지역에서 박동준을 비롯, 유영순.박화순.공경 희.이상봉.이준화.김유경 교수 등 7명이 예술의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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