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디자이너 박동준, 최태용 中무대서 잇따라 패션쇼 영남일보 2003-09-03
대구지역 디자이너들이 중국 무대에서 잇따라 패션쇼를 갖는다. 박동준씨(코코 박동준)는 13∼16일 다롄 상하이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다롄 국제패션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행사 마지막날인 16일 중국 무대에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다롄시국제복장절 행사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초대형 패션쇼로 대구지역의 패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좋
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박씨는 ‘러빙 레트로(Loving Retro)’를 주제로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결코 변하지 않는 패션인 레트로 스타
일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60년대의 레트로 클래식, 모
던한 실루엣과 강렬한 컬러, 기하학의 패턴과 디테일을 응용한 디자인이 이
번 작품의 특징이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을 주조로 해 체리핑크, 그린, 오렌지, 레드 등을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했다. 소재는 실크, 옥스퍼드 코튼, 쿨 울, 레이스
등으로 우아한 여성미를 살렸다. 대구패션조합 이사장인 최태용씨(앙비숑)는 대구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
는 중국 칭다오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3 칭다오 국제패션위
크’(16∼20일)에 초청받았다. 이 행사는 의류를 비롯해 섬유, 의류부자재
등을 전시하는 의류 전문 박람회로 매년 국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초청
해 패션쇼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 이사장을 비롯해 대만, 프랑스, 홍콩, 러시아 등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최 이사장은 ‘이상과 절제의 공간’을 주제로 지역의
직물업체가 생산한 원단을 사용해 만든 의상 70여벌을 선보인다. 최 이사장
의 작품은 18일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김수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