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미술 특별상’에 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 이사장
동아일보 2022-05-31
25일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월간미술대상 시상식에서 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 이사장(가운데)이 특별상을 수상한 뒤 김태호 작가(왼쪽), 이기영 월간미술 대표(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했다. 박동준기념사업회 제공
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제18회 월간미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월간미술대상은 국내 대표 미술 잡지인 월간미술이 주최하며, 김태호 화백이 기금을 출연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미술대상은 학술비평과 전시기획,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윤 이사장이 받은 특별상은 연구자나 기획자, 작가는 아니지만 미술계 발전을 이끈 이들에게 수여된다.
3선 대구 중구청장 출신인 윤 이사장은 지역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선생(1951∼2019)이 작고한 뒤 그가 남긴 유산으로 박동준기념사업회를 발족해 미술계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간미술은 윤 이사장이 박동준상을 신설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과 미술인의 성장을 이끄는 한편 박동준 선생이 수집했던 미술 작품 175점을 대구미술관에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한 점을 평가했다. 윤 이사장은 특별상 상금 500만 원을 박동준기념사업회에 기부했다.
윤 이사장은 “국내 최초 미술 전문 월간지인 월간미술에서 특별상을 받은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앞으로 박동준기념사업회를 통해 국내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박동준상을 더욱 품격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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