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분도, 7월3일부터 15일까지 안민·장미 작가 참여하는 ‘Cacophony+(카코포니 플러스)’ 전 개최 영남일보 2023-07-03
실험정신을 담은 작가 지망생 및 신진 작가의 작품 선보이는 자리
2021년부터 카코포니 플러스로 확대 진행
안민 ‘Conscience(23TUE0523)’
장미 ‘마주하는 문제들 – 그것을 넘을 용기 – 움직이는 산’
실험정신을 담은 작가 지망생 및 신진 작가의 작품 선보이는 자리 2021년부터 카코포니 플러스로 확대 진행 갤러리분도는 오는 7월3일부터 15일까지 안민·장미 작가가 참여하는 ‘Cacophony+(카코포니 플러스)’ 전시를 개최한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와 갤러리분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갤러리분도가 매년 신진작가 발굴 프로모션을 목적으로 열어온 카코포니(Cacophony:불협화음) 전시의 연장 선상이다.
해당 전시기획을 통해 소개된 젊은 작가는 75명이다. 서툴지만 실험정신을 담은 작가 지망생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기획 의도 아래, 고(故) 박동준 갤러리분도 대표의 의지 아래 15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일반 상업화랑에서 미술대를 갓 졸업한 신진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어린 작가에게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고인의 뜻을 이어 2021년부터는 ‘카코포니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코포니 플러스 전시는 기존 카코포니와 달리 당해 미술대 졸업생에 한정됐던 작가 선정 기준을 이미 필드에 한발 내딛은 신진 작가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전시 작가는 현재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안민·장미 2인전으로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여러 작품들을 심도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안민의 ‘Conscience’ 연작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매끈한 사인플레스지 위에 검은색 오일 물감을 이용해 거침없이 그어진 파괴적인 자동차 드로잉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야만성을 시원하게 고발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상기시킨다.
장미는 공간·사람·시간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을 다면적으로 응집시켜 나와 우리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녀가 캄보디아와 중국, 베를린 등지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회화와 설치, 영상으로 담아내고 ‘나’ ‘우리’ 존재를 풀어낸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일·공휴일 휴무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