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이하 아름다운가게)가 헌 물건의 재사용과 나눔문화 전파를 대구에서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다. 지난 2004년 4월 23일 ㈜화성산업의 공간 기증으로 대구경북본부 1호점인 '대구반월당 동아점'이 문을 연 이래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0년 동안 구매천사 45만 명, 기증천사 8천 명, 자원봉사에 나선 활동천사 2천300명이 참여했다. 160만 점이 넘는 기증품을 되살렸으며 판매수익금 32억원을 시민들에게 다시 환원하였다.
아름다운가게는 그동안 판매수익금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풀뿌리 단체를 지원하였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의 가게로 국내 대표적인 비영리 공익재단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운가게는 10주년을 기념하여 대구 수성점에서 26일 오전 10시부터 '동우CM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와 30일 대백프라자에서 '대구시새마을회' 8개 구·군과 함께하는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한다. 세월호 피해 가족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기념식을 취소하고 10년을 함께해 준 지역민들을 위한 조촐한 감사 자리와 동우CM 임직원들과 대구시새마을회 회원들이 기부한 물품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아름다운가게의 지난 10년 역사는 어렵게 느껴졌던 나눔과 환경보호, 그리고 자원봉사 문화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증명해 온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박동준 공동대표는 "아름다운가게가 10년간 지역에 나눔과 순환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었던 것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신 지역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