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와 그의 업적을 기리는 '2016 상화문학제'가 이상화기념사업회(회장 박동준)와 대구시수성문화원(원장 윤종현) 공동 주최로 20일(금) 오후 6시 30분 대구 중구 계산동 이상화고택 앞마당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다양한 분야 예술인들이 식전 공연을 펼친다. 전남 강진 출신이며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창 고홍선이 판소리 공연을 한다. 이어 연극인 박정자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귀천'을 낭송한다. 또 이상화기념사업회와 상호 교류 협약을 맺은 영랑기념사업회 임원진이 대구를 찾은 자리를 대표해 연극인 장오영이 시인 영랑 김윤식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를 낭송한다. 마지막으로 정은하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이 공연을 선보인다.
2부는 '제31회 이상화 시인상' 시상식으로 꾸며진다. 올해 이상화 시인상은 안동 출신 김연대 시인이 받는다. 김 시인은 1989년 '예술세계'로 등단했다. 3부 식후 공연은 계명문화대 공연단 '쇼타임'이 뮤지컬 '상화, 아리랑을 노래하다'를 공연한다.
다음 날인 21일(토) 오전 11시에는 '상화랑 영랑이랑 시(詩)도 읊고 차(茶)도 마시고' 집담회가 대구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글로벌 시대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이상화 시' 세미나가 대구 중구 패션주얼리전문타운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053)256-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