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박동준상(패션)’ 시상식·전시회 열린다. 쿠키뉴스 2020.11.03
패션과 후배 사랑, 사회공헌의 삶 계승하려 제정 9일 갤러리 분도서 수상자 퍼포먼스 패션쇼도 열려
▲ ‘제1회 박동준상(패션)’ 수상자 전시회 포스터.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아름다운 세상을 디자인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떠난 박동준 패션디자이너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제1회 박동준상(패션)’ 수상자 장소영의 퍼포먼스 패션쇼가 오는 9일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박동준상은 후배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희망의 가치로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고자 ㈔박동준기념사업회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첫 수상자인 장소영 디자이너에게는 박동준 선생의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기부금으로 마련한 상금 2000만원과 상장, 상패가 수여된다.또 9일부터 12월 4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박동준 × 갸즈드랑’ 전시회의 특전이 주워진다. 특히 이날 전시 오픈식에는 ‘박동준상’ 첫 번째 수상자이자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퍼포먼스 패션쇼도 개최된다.장소영은 박동준 패션 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 가능한 업력을 갖춘 자로서,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북 포항 출생으로 중앙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유명 어패럴 브랜드에서 16년간 디자인 실장과 디자인 총괄 기획을 해온 실무형 디자이너다.1995년 신원 통상에서 주최한 디자인 컨테스트 금상 수상의 특전으로 ‘이태리 마랑고니’ 윈터 스쿨을 수료한 실력파이기도 하다.2012년 자신의 브랜드인 ‘갸즈드랑’을 런칭, 꾸준히 해외 유명 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며, 해외 유명 쇼룸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장소영 디자이너는 “수상 소식 후 2개월 동안 박동준 선생님의 패션과 예술, 후배들을 사랑하신 깊고 크신 뜻에 감동과 존경의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며 선생님의 패션 철학과 아이덴티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Homage to 박동준-갸즈드랑 전시’ 콘셉트는 박동준 선생이 예술가들과 콜라보로 진행했던 많은 작품 중, 2007년 SFAA F/W에 표현됐던 다양한 컬러와 갸즈드랑 실루엣의 만남이다.실크의 부드러움과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플리츠, 패딩의 볼륨 등 다양한 소재의 실루엣을 7점의 작품에 담아 박동준 선생의 생전 작업에서 느낀 감동과 영감을 표현했다. 전시는 패션디자인의 특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으로, 전시장에서 패션쇼의 피날레를 관람하는 콘셉트이다.㈔박동준기념사업회 윤순영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박동준 패션이 재탄생 되고 새로운 패션 철학을 입게 됐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인재가 지속적으로 발굴돼 예술을 통한 나눔의 정신이 계승되는 ‘박동준상’이 되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이사장은 또 “대한민국 패션계에 귀감이 된 박동준 선생의 40년 패션 철학과 사회 공헌의 삶이 이번 제1회 박동준상(패션) 전시를 계기로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이 용기와 꿈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태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