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패션인' 故 박동준을 기리며…제1회 박동준賞 시상식 매일신문 2020.11.09
박동준기념사업회·매일신문사 공동 제정… 9일 대구 갤러리 분도서 시상식·패션쇼 제1회 수상자 장소영 디자이너…2012년 자연스러움·정적인 아름다움 추구 '갸즈드랑' 런칭
9일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에서 장소영 디자이너가 첫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장소영 디자이너, 윤순영 (사)여성과 도시 이사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우태욱 기자
9일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에서 장소영 디자이너가 첫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장소영 디자이너, 윤순영 (사)여성과 도시 이사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우태욱 기자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이 9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 열렸다.
사진은 시상식 후 수상자인 장소영 디자이너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패션쇼.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과 패션쇼가 9일 오후 6시 갤러리 분도에서 열렸다. '박동준상'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연 것을 시작으로 40여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별세한 박동준 디자이너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사업회 측은 올해부터 향후 20년간 패션과 미술 부문으로 구분, 매년 번갈아 시상할 방침이며,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박동준 패션 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가능한 업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9일 대구 중구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 '제1회 박동준상 수상 장소영 디자이너 시상식 및 퍼포먼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고 박동준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은 채 워킹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이 9일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 및 패션쇼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박동준상은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제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장소영 디자이너는 2012년에 자연스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인의 브랜드 '갸즈드랑(gaze de lin)을 런칭한 후, 꾸준히 해외 유명 패션위크 전시회인 파리 '후즈 넥스트', '트라노이', 뉴욕 '코트리에', 밀라노 '화이트 밀란'에 참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현재 파리 큐브 쇼룸, 이태리 사바티니를 비롯해 미국, 쿠웨이트, 레바논, 이집트등 다수의 해외 쇼룸에도 입점해 있다.
장 디자이너는 "박동준 선생님의 패션, 문화 예술 사랑과 사회 봉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는 뜻깊고 소중한 상을 수상하게 돼 가슴 벅찬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의 큰 발자취를 따라 더욱 노력하는 패션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장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옷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또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박동준×갸즈드랑'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장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회는 2007년 박동준 선생이 SFAA에서 표현했던 다양한 색상과 갸즈드랑 실루엣의 만남이며, 그의 생전 작업에서 느낀 감동과 영광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제 1회 박동준상을 수상한 장 디자이너에게는 상금 2천만원의 특전도 수여된다.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