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박동준상' 수상자로 장소영 패션디자이너 선정 여성신문 2020.11.10
시상식과 패션쇼가 9일 분도갤러리에서 개최 박동준선생 1주기 맞아 다음달 4일까지 전시회도 열어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과 패션쇼가 9일 갤러리 분도에서 열렸다.
(사)박동준 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박동준상’ 첫 번째 수상자는 장소영 패션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장소영 디자이너는 2012년 자연스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갸즈드랑(gaze de lin)을 런칭한 후 해외 유명 패션위크 전시회인 파리 '후즈 넥스트', '트라노이', 뉴욕 '코트리에', 밀라노 '화이트 밀란' 등에 참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현재 파리 큐브 쇼룸, 이태리 사바티니를 비롯하여 미국, 쿠웨이트, 레바논, 이집트등 다수의 해외 쇼룸에도 입점해 있다.
‘제1회 박동준 상(패션)’ 첫 수상자로 장소영 패션디자이너(왼쪽)가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 윤순영 이사장이 수상자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 (사)박동준기념사업회
“박동준 선생님의 패션,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사회봉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는 뜻깊고 소중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가슴 벅찬 감사를 드린다“며 ”선생님의 큰 발자취를 따라 더욱 노력하는 패션인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 2,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상패가 수여되며, 박동준 선생 1주기를 맞는 신작 전시회 또는 플로어 패션쇼 개최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열린 패션쇼에서는 장 디자이너의 다양한 옷들이 런웨이를 장식했으며 박동준선생 1주기를 맞아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박동준×갸즈드랑' 전시회도 열린다.
장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회는 2007년 박동준 선생이 SFAA에서 표현했던 다양한 색상과 갸즈드랑 실루엣의 만남이며 그의 생전 작업에서 느낀 감동과 영광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박동준 선생은 패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우리들에게 남기고 떠났다”며 “대한민국 패션계에 귀감이 된 박동준 선생의 40년 패션 철학과 사회 공헌의 삶을 이어 갈 유망자 선정에 중점을 두었으며, 박동준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패션계에 번지고 있는 패션 사랑과 사회 공헌의 감동은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용기와 꿈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심사 소회를 밝혔다.
'박동준상'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연 것을 시작으로 40여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별세한 박동준 디자이너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부터 향후 20년간 패션부문과 미술 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번갈아 시상할 방침이며,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박동준 패션 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가능한 업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제1회 박동준 상(패션)’ 첫 수상자로 장소영 패션디자이너(왼쪽)가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 윤순영 이사장이 수상자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 (사)박동준기념사업회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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