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작가 ‘뮌’, 박동준상 미술부문 첫 수상자 [경북일보] 2021-01-27
김민선·최문선 미디어 아티스트, 11월 시상식·전시회 개최 예정 부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민선·최문선 작가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에 부부작가 ‘뮌’이 선정됐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26일 박동준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부부작가인 뮌(Mioo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2년생 듀오작가 뮌(Mioon=김민선, 최문선)은 홍익대학교, 미디어아트의 엘리트 코스인 쾰른 미디어아트 아카데미와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01년부터 영상설치작업으로 사회적·심리적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수용하는 매체 구현에 대한 실험을 영상, 설치, 키네틱 조형물, 인터렉티브 아트, 사진, 사운드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지속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집단군중’이 가지는 유기적인 생성과 소멸 그리고 그것의 사회적 의미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군중을 이루는 개인’의 내밀한 의식의 흐름이나 개인이 마주하는 사회적 시스템과 규제, 그 주위에서 반응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독일 쿤스트뮤지엄 본(Bonn),쿤스트페어라인 코스펠트,코리아나 미술관,아르코미술관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미디어시티서울,ZKM, 리버풀비엔날레, 일본ICC, 국립현대미술관, 부산비엔날레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9년 송은미술대상에서 대상을,2005년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NRW)이 주는 젊은 미디어 예술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과 전시회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박동준상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제2대 이사장을 지낸 고 박동준(1951∼2019) 디자이너를 기려 제정했다. 지난해 패션부문 첫 수상자가 나온 데 이어 올해 미술부문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